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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1

아홉째 날은 힘든 날이었다.

8시간의 심야버스를 탔거니와 추운 날씨가 한몫하여 나의 체력을 거의 방전시킨 상태였다.


위험천만한 칼튼힐 등산(?)도 한몫했지만 말이다. 

함께 이동하게 되었던 숙소 누나와 에든버러성으로 향했다.


런던에서도 옥스퍼드에서도 비싸서 안 갔던 성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.

런던보다는 당연히 조금 싸다-

 



#2

가는 길에 만난 스카치캔디 아저씨이다.

음악도 좋았지만 내 머릿속은 언제나 19금인 듯하다.

전통의상인 퀄트를 입으면 속옷을 입지 않는다고 한다.


정말, 이 추운데 속옷을 입지 않았을까?

궁금했다.




고풍스러운 글자체이다.



점점 대지가 높아지는 것을 보니 성에 가까워진 듯하다.



#3

에든버러 성에 도착했다.

바람이 후엉후엉~ 불어댔다.



칼튼힐의 악몽이 떠올랐다.

바닥이 이렇게 얼음 천지라니...

하지만 햇볕이 드는 장소이다 보니 칼튼힐 보다는 안전했다.



입구에서 표를 끊고, 들어가 봤다. 

칼튼힐 뷰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우아~~~ 하지는 않았다.



#4

잠깐 눈을 감고, 전쟁을 생각해 보았다. 

이 포가 저 먼 곳까지 펑~ 하고 날아가는 그런 상상 말이다.



내 상상과는 반대로 에든버러는 고요했다-



현대식으로 재현해 놓았겠지만 그냥 다 멋있었다.



머리도 한번 넣어봤다.


고무고무노~ 피스토르~~ 



#5

성 어디서나 사진을 찍으면 작품이 되었다.




영어 글자 하나하나가 내 마음속을 뒤집어 놓았다.

왜?

못 읽으니까!! ㅋㅋ



고풍스러움이란 이런 것이다.

옥스퍼드에서 느꼈던 감정과는 또 다른 무엇인가가 느껴졌다.



음-

성을 전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.

성 안에서의 생활도 느껴볼 수 있고,

나름 추천할만 하다.


2~3시간 정도 돌아본 듯 하다.


보고나서 우리는 엘레펀트하우스로 향했다.




#6

엘레펀트하우스

사실, 같이 움직인분이 이야기 해서 알았지

몰랐다.

왜?


해리포터와 연관있는 장소였다.

조앤롤링이 여기서 차를 마셨단다 

글도 썼나보다.


그래서 그런지 유명한 곳 같았다.





우리 말고도, 많은 여행객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들렀다. 




그다지, 맛있거나 하지는 않다.

그냥 의미를 담아서 다녀오려면 들어가 보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가면 된다.


여기서 좀 헤맸던 것은 주문이다.

우선 계산대에서 결제하면 번호가 적혀있는 숟가락을 준다

그것을 들고, 자리에 가서 앉으면 음식을 가져다준다.


나는 어리바리 어리바리~ 음식 나오는 데서 그냥 서 있었다.


점원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도 That's ok!!

이라고 이야기하며~ 멀뚱멀뚱 서 있다가 누군가가 자리에 가 있으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다시 자리로 갔다.


부끄럽지는 않았다.

모르니까! ㅋㅋㅋ






#7

그렇게 어려운 식사를 마치고 다시 칼튼힐로 향했다.

칼튼힐은 낮과 밤에 한 번씩 가보는 것이 좋을듯하다.




정말 피곤한 몸을 이끌고, 아홉째 날 에든버러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.


To be Continue.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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