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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모

저자
미하엘 엔데 지음
출판사
비룡소 | 2009-10-20 출간
카테고리
소설
책소개
사람들에게서 시간을 빼앗아가는 회색 신사집단, 시간을 저축해야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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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모모의 내용으로 블로그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.


청소부 배포는 모모에게 찾아가 이렇게 얘기했다.


"얘, 모모야.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. 너무 길어. 도저히 해 낼 수 없을 것 같아. 이런 생각이 들지."


"그러면 서두르게 되지. 그리고 점점 더 빨리 서두르는 거야.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.

그러면 더욱 긴장되고 불안한 거야. 나중에는 숨이 탁탁 막혀서 더 이상 비질을 할 수가 없어. 앞에는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이야.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야."


그리고는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.


"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돼. 알겠니? 다음 딛게 될 걸음, 다음에 쉬게 될 호흡,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.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."


그러고는 다시 말을 멈추고 한참 동안 생각을 한 다음 이렇게 덧붙였다.

"그러면 일을 하는게 즐겁지. 그게 중요한거야. 그러면 일을 잘 해 낼 수 있어. 그래서 하는 거야."


그러고는 다시 한 번 오랫동안 잠자코 있다가 다시 말했다.

"한 걸음 한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. 

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고, 숨이 차지도 않아."


그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.


"그게 중요한 거야."


 <책 모모 중에서>


목표에 실패하는 것은 아마도, 우리가 너무 먼 곳만을 보고 달려가서는 아닌지 생각하는 글인 듯 합니다.


오늘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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