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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1
오늘은 급 동인천 여행을 떠났다-
사실, 동인천이 목적이 아니고,
커피가 목적이었다.
발단은 이러했다-
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그룹방이 하나 있다.
거기서, 커피와 차에 대한 이야기 중,
인천에 핸드드립 커피집 이름 하나가 나왔다.
그리고, 오늘 다녀왔다-
결론적으로...
더할 나위 없었다!!
#2
버스를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려,
먼저 배를 채우려고 했다.
돈까스를 하나 먹으러 3대 돈까스 집이라는 "씨사이드"를 찾아갔다.
가는 중 영국의 포토벨로 마켓을 연상시키는 건물이 있어서 찍어 봤다-
뭐... 여기만 이렇게 이쁘게 해 놓고,
옆에 건물들은 다 옛날식이라 조금 아쉬웠다-
다 같이 요런식의 분위기로 하나의 상품성 있는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.
#3
이런 젠장!!!
씨사이드는 매주 화요일 쉬는날인갑다...
아쉬운 마음에 오르막길을 찍고
잉글랜드 돈까스 집으로 다시 향했다.
알고 보니 잉글랜드돈까스집은
내가 내린 동인천역에서 가까웠다 ㅠ_ㅠ
#4
다시 걸어걸어 잉글랜드 돈까스 집 도착!!
역시 난 첫 손님이었다.
전체적인 분위기는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모습이었다.
제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마야문명!(?)
올드 팝송인지 음악도 들린다~
역시, 첫손님이었다.
스프가 지금 끓고 있다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신다.
오케오케~
그리고 나온 슾!!
땅콩 슾인데 색깔이 모 이래 하며 먹는 순간
맛.있.다.@_@;;
드..드디어 돈까쯔~
배가 고픈 나에게 적당한 양이다!
맛 평가는..
맛.있.다!
싹싹싹! 다 먹어주었다.
#5
다시 걸어 가장 중요한 풍선넝쿨을 향해 간다!
신포패션문화거리까지 왔을 때,
내가 영국에서 열심히 봤던 YOU ARE HERE 표지판을 봤다.ㅎㅎ
좀 더 자주 나타났으면 좋겠다.
가는길에, 이쁜 파스타집도 보였다.
오래 앉아 있어도 지겹지 않은 사람과
저 노란문을 열고 들어 가 보고 싶었다-
이상한 생각말고, 열심히 걸었다 -_-!!
#6
걸어걸어 풍선넝쿨 이다!!
오오, 좋아. 느낌 좋아-
좋다-
그냥, 좋다-
조금은 이른 시간이라, 내심 닫았으면 어쩌지 했는데
OPEN 이라는 글자가 나를 반긴다.
커피커피룸룸!! OPEN!
#7
정말 아늑한 첫느낌이었다-
또, 내가 첫 손님!
부부가 함께하는 커피숍인 듯 했다-
처음에는 여자 사장님과 이후에는 남자사장님과
커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,
두분 다, 커피를 즐기고 계신 듯 했다..
사장님의 커피에 대한 설명을 듣고
음미하는 커피는 분명히 일반적인 커피와는 달랐다.
메뉴판을 보고 고르는 중-
사실, 잘은 모르니까. 설명을 참고했다.
그래서 선택한 첫번째 커피
"코스타리카 따라쥬"
맛을 평가하자면
부드럽다.
분명한 건 다르다,
쓰기만 했던 커피가 아니라,
고소함이 느껴졌다.
난 사장님과 이야기 하며, 프림넣은 것 같다라는 비유를 했지만
프림의 텁텁함이 아니라,
고소함을 느꼈다는걸 프림이라고 말해버렸다.
여사장님의 추천으로 두번째 핸드드립커피를 마셨다.
에디오피아 예가체프!!
하아..
진짜 놀랠 노자였다-
그냥 커피인데, 상큼함이 느껴졌다.
너무 신기해서 사장님께 물어봤다.
"혹시, 커피에 과일이 들어가나요?"
당연히 아니었다..
두 사장님과 즐거운 대화
그리고, 처음 느끼는 커피에 대한 경이로움
두 사장님께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며,
커피에 대해, 그리고 주변 삶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다.
사장님께 부탁 드려, 이곳 저곳 사진을 찍어 봤다-
그냥 아늑하고 이뻤다.
풍선넝쿨이 무엇인지 몰랐는데,
여사장님께서 관상용 열매라고 이야기 해주셨던걸로 기억한다-
이거란다!!
이걸 까면 씨앗이 나오는데,
그 씨앗이 하트가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.
그러면서 까보라고 주셨다.
자 까보자!!
하..하트다..
여자친구에게 고백할때도 좋다고 하시며 추천하셨다.
하..하트 -_-!!
난 이곳 저곳을 찍으며,
그곳을 느끼고 즐겼던것 같다-
WELCOME
사장님께 감사하고,
정말 잘왔다 라는 생각이 가득했다.
마지막으로 남자 사장님께서 추천하시는
케냐 피베리 커피를 테이크 아웃으로 받아서 나왔다.
피베리 커피도..
오묘한 과일맛이 커피에 담겨져 있었다.
먹으면 먹을수록 감칠 맛 나는!!
하아.. 이후에 걸어 다니면서
"이거 뭐야?!!"
"뭐야뭐야!!" 를 외치며 마셨다.
#8
풍선넝쿨 커피집은
좋.다-
커피가 생각나거나, 시간을 멈추고 싶을 때
발길을 그곳으로 옮겨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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